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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에이스는 '해커톤'에서 무엇을 얻게 될까?

  • 작성자 사진: 마젤란 블루포인트
    마젤란 블루포인트
  • 6월 12일
  • 2분 분량

 

요즘처럼 시장 상황이 어렵고, 기술의 발전이 너무 빠른 시대에 기업이 가장 집중해야 하는 것은 임직원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하고 그것을 발현시킬 수 있는 사내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발현하는 한 가지 수단으로 해커톤이 있습니다.


삼성 C랩에 있던 시절 약 4년 동안 해커톤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B급 감성을 잘 살려낸 행사로 잊지 못할 시간들이었습니다. 1박 2일 해커톤 생존을 위한 생존 키트(슬리퍼, 수면바지, 칫솔, 치약, 세면도구 등)를 제작하여 배포하였고요. 임직원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서 다양한 이벤트와 도구, 상황들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평소 다른 사내 행사로는 시도할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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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해커톤을 통해 기업과 임직원들이 얻을 수 있는 경험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현재 직군과는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입니다. 개발자였던 사람이 기획자가 될 수 있고, 기획자였던 사람이 디자이너가 될 수 있고, 신입사원이 PM이 될 수 있었지요. 그들은 평소에 하지 않았던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서로의 입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도메인이 다른 조직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경험입니다. 다양한 계열사의 임직원이 참여하면서 완전히 다른 산업군들이 모여 하나의 목적을 갖고 서로의 지식을 통해 새로운 소통을 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의 도메인과 업무 경험과 배경이 모두 달랐지만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와서 훨씬 더 풍부한 결과들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셋째, 짧은 시간 내에 결과를 도출하는 경험입니다. 1박 2일이라는 시간 동안 작동이 가능한 앱을 만든 팀, 간단하지만 완성된 하드웨어를 만든 팀, 완성도는 높지 않았지만 최소 기능의 MVP로 충분히 컨셉 검증을 할 수 있는 팀 등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완성도 높은 결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짧은 만큼 1박 2일이라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재미와 흥미, 재미 위주의 경험을 하는 행사로 기획된 해커톤이지만, 사내벤처 C랩 프로젝트로 발전된 케이스도 많았습니다. 그 중 키튼플래닛, 브레싱즈, 모닛은 해커톤을 시작으로 스핀오프까지하여 현재도 스타트업으로서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신사업, 사내벤처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행사로 기획이 되었다면, 이렇게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도, 경쟁력 있는 좋은 팀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약 오픈 이노베이션을 해보고자 하는 조직이 있다면 우선은 해커톤을 통해 우리 임직원들이 얼마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그 잠재력을 먼저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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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톤은 앞에서 말씀드린 여러 효과 이외에도 인연을 만날 수 있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저는 해커톤에서 만난 개발자 선임님(캡쳐의 사진)과 현재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Written by 이인성 블루포인트 수석심사역. 삼성전자 사내벤처 C랩 파트너 출신의 첫 번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이다.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협력과 스핀오프 프로젝트를 수행해왔으며 현재는 블루포인트 창업혁신팀에 합류하여 컴퍼니빌딩 액셀러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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